에어컨과 항균필터(에어컨필터) 점검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02-24                                                                에어컨과 항균필터(에어컨필터) 점검  날씨가 더워지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에어컨이다. 요즘은 봄에도 한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 에어컨을 켜야 한다. 에어컨은 더 이상 여름용 장비가 아니다.   에어컨 이상 증세는 냄새, 바람의 세기, 바람의 차가운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가동시킬 때 나쁜 냄새가 나거나, 바람이 약하고 차갑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실내 항균필터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항균필터는 에어컨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가 항균필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항균필터, 1만km마다 교환해야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먼지는 크기가 천차만별인데, 1마이크론(㎛) 이하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 붙지 않고 그대로 폐에 들어가 건강을 해치게 된다. 여러 겹의 섬세한 섬유조직으로 만들어진 실내 항균필터는 0.3미크론 이상의 미세 먼지를 걸러내는 일을 한다.  처음으로 실내 항균필터를 달고 나온 차는 현대 뉴그랜저와 기아 크레도스다. 90년대 후반에는 30% 정도, 2000년 이후에는 90% 이상의 모델에 항균필터가 달렸다. 현대 싼타페·테라칸·라비타·트라제XG와 기아 카렌스Ⅱ·엑스트렉·쏘렌토, GM대우 레조, 쌍용 렉스턴·무쏘 SUT에도 항균필터가 있다.   현대 스타렉스는 2000년 1월, 기아 카렌스(구형) 99년 6월, 카니발은 98년 1월형, 쌍용 무쏘 98년 1월, 뉴코란도는 99년 10월형부터 항균필터가 달려 나왔다. 특히 쌍용은 2002년 7월부터 SUV 전모델에 항균필터를 달아 출고하고 있다. 항균필터는 1만km 달린 후 바꾸는 것이 보통이지만 좀더 빨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값은 2만원 전후.  항균필터 위치는 주로 글로브박스 앞이지만 스타렉스는 조수석 앞쪽 엔진룸 격벽에 달려있다. 따라서 스타렉스를 제외한 다른 차들은 항균필터를 바꿀 때 글로브박스를 떼어내야 한다.   항균필터를 교환할 때는 안쪽을 잘 살펴 필터 홈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홈에 맞지 않으면 바람이 새어 먼지를 잘 걸러내지 못한다. 항균필터를 새것으로 교환하기 전에 창문을 모두 열고 블로(blow) 스위치를 최대(보통 4단)로 틀어 놓으면 에어컨 시스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항균필터 교환 후 에어컨을 가동하면 냄새가 나지 않고, 바람이 세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필터를 바꾼 뒤에도 바람이 차갑지 않다면 냉매 부족이나 고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에어컨 냉매는 가스 형태로 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양이 조금씩 줄어든다. 항균필터를 새것으로 바꾸었는데도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정비소에서 냉매를 보충한다. 냉매를 보충했는데도 큰 변화가 없을 때는 냉매가 이동하는 파이프나 컴프레셔 등에서 새지 않는지 의심해야 한다. 정비소에 수리를 맡기면 냉매와 함께 형광물질을 넣는 방법으로 새는 곳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시동 건 후 에어컨을 가동해야 무리 없어  에어컨을 가동할 때마다 ‘삐익’ 하는 소리가 나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다는 신호이므로 정비소에서 점검하도록 한다.  에어컨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격 시동 장치를 단 운전자들 가운데 에어컨 스위치를 켜 놓고 리모컨으로 시동을 걸어 미리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하면 엔진과 벨트로 연결되어 저온저압의 냉매를 고온고압으로 응축시키는 컴프레셔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시동을 건 다음 에어컨을 켜도록 한다.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블로워 스위치를 맨 윗단에 놓아 실내 온도를 낮춘 뒤 가장 낮은 단계로 내리는 것이 경제적이다. 블로워 스위치를 최대로 틀면 바람을 일으키는 블로워(blower)가 빠르게 돌 뿐 에어컨에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스프레이식 에어컨 전용 방향제나 냄새 제거제는 쓰지 않는 것이 낫다. 효과가 일시적일 뿐더러 플라스틱을 딱딱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어 송풍구 플라스틱의 내구성을 떨어뜨린다.                                                                           - 오토랜드 -